◎여야 영수회담도 제의이기택 민주당 대표를 27일 향후의 국정운영 논의를 위한 여야 영수회담의 개최를 김영삼 차기 대통령에게 제의했다.★관련기사 3면
이 대표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향후의 국정운영과 새로운 여야관계 정립을 위해 새 정부 출범 이전이라도 책임있는 정당간의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제의하고 『김 차기 대통령과의 회담이 이뤄지면 개혁조치 단체장선거문제 경제회생책 악법개폐문제 대선당시 김대중 전 대표에 대한 용공음해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가의 도덕성 회복과 기강의 확립을 위해 6공 아래서 이뤄진 권력형 비리를 철저히 재조사해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새 정부가 6공의 비리와 부정을 덮어두고 감싸려 함으로써 국정조사권이 발동되고 청문회가 소집되는 불행한 일이 없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차기 대통령보다 과감한 개혁의지를 천명하고 구체적인 개혁 청사진을 국민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부정부패의 척결 ▲6공하 권력형 부정비리의 철저한 진상규명 ▲「장선거」 실시 ▲광주문제 해결 및 양심수 석방 사면복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장선거」 시기문제와 관련,『「93년 상반기중 실시」 당론에는 변화가 없으나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영수회담에 맞춰 새로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내각제 개헌과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는 『당무회의와 전당대회 준비위 등에서 그런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와함께 『여야관계를 선의의 경쟁과 협력관계로 새로 정립해 나가겠다』면서 『민주당은 계층을 초월한 국민정당,명실상부한 정책정당으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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