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원대 과소비… 위화감조성졸업·입학선물에 과소비 바람이 심하다. 각급학교의 졸업·입학이 다가오면서 자녀에게 자동차 오디오 컴퓨터 스키 등 수백만원까지 나가는 값비싼 물건을 사주는 부모가 늘어나 위화감까지 조성되고 있다.★석간재록
사회전반의 선물인플레 현상으로 선물특수시장은 1∼2월중 사상최대인 2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중고생을 위한 선물로 비디오 오디오기기 악기 컴퓨터 등 수십만원대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제품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고 의류제품도 한벌에 1백만원을 육박하는 고급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대입합격 축하선물은 이보다 수준이 한단계 더 높아 자동차 스키 등을 거침없이 구입하는 부모들도 부쩍 늘어났다.
중상류층이 밀집한 서울 강남지역 등 일부지역의 자동차영업소들은 올들어 업소당 10∼20대의 자동차를 축하선물용으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반포에 있는 뉴타운 스키용품점은 최근 친구들끼리 몰려오거나 부모와 함께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5개 정도의 스키세트를 판매했고 이 지역 선스포츠도 최근 10여일동안 자녀 선물용으로 매장을 찾은 부모들에게 20세트의 스키장비를 판매했다.
용산전자상가의 한 컴퓨터 매장업주는 『지난해에도 컴퓨터가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긴 했지만 올해는 고가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386DX 등 고가·고성능 제품의 선물용 매출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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