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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일기장」 50만권 돌파/인추협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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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일기장」 50만권 돌파/인추협서 추진

입력
1993.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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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시작… 1천7백개 국교 참여인간성회복운동 추진협의회(인추협·회장 김부성 가톨릭의대 교수)의 「사랑의 일기장 1백만명 함께쓰기운동」이 결실을 거둬가고 있다.

91년 어린이날을 기해 충남 예산의 조림국교(교장 유창수) 등 전국 70여개 국교에 3만여부를 무료 배포한 이후 1년9개월여만에 목표의 절반인 50만권을 넘어선것.

91년 4월 창립된 인추협은 사랑의 일기장 나누어주기 운동과 남북한 혈액교환운동을 펼쳐왔는데 특히 인간성을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길은 「어린이들의 심성을 바르게 키우는 것」이라는 취지아래 중점 추진해온 일기장 나누어주기는 각계의 적극적 호응을 받고 있다.

인추협의 일기장엔 여느 일기장과 달리 매일 웃어른께 인사하기·양보하기·질서지키기 등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적는 항목과 학교·고장·우리나라의 자랑거리를 기록하는 항목이 있어 자연스레 에의범절과 나라사랑을 익히게 돼있다.

이번 방학에도 경기 이천의 남국교 등 지방 2백67개 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일부러 상경,삼삼오오 사무실에 찾아와 일기장을 신청하고 3백여만원의 성금을 냈다.

충북 청주에 이는 대신정기화물의 오흥배부사장(46)은 1년간 일기장을 무료운송해 주기로 하고 우선 지난 21일 8만3천부를 무료로 운송해줬다. 이 덕분에 인추협은 연간 운송비 1천7백여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운동은 전국 국교생의 6분의 1이 넘는 1천7백여 국교로 확산됐는데 1백만명을 채울 경우 전국 국교생의 3분의 1이 동참하게 된다.

인추협 부회장 고진광씨(38)는 『지난해 예산부족으로 사무실을 줄일만큼 형편이 넉넉치 않지만 올 어린이날께는 1백만권을 채울 수 있을 것같다』며 『국민 1구좌(5천원)갖기운동의 참여자가 9천구좌로 늘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현상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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