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서 세금누락등 비난보고서 공개/본인은 “전 법무장관의 의도적 음해” 비난【워싱턴 로이터 AP=연합】 공직자 윤리규정 위반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윌리엄 세숀즈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 대한 비난이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의 사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이 문제는 미국 정가의 새로운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세숀즈 FBI 국장은 이날 90분간에 걸친 회견에서 『나의 행동은 정당하며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현직을 사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법무부는 지난 19일 세숀즈 국장이 윤리규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은바 있다. 이 보고서는 세숀즈 국장이 ▲관용차량을 개인용무에 사용하고 ▲은행저당권 설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공금으로 자택의 울타리를 세우고 ▲리무진 승용차에 대한 세금을 일부 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세숀즈 국장은 이에 대해 경호상의 문제 때문에 관용과 사용을 구분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등 일부 내용은 해명했으나 다른 내용은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세숀즈 국장은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이 왜 자신에 대해 적대감을 품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 전 법무와 기타 인물들이 FBI의 수사권에 대한 간섭을 막고 있는 자신감을 밀어내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지난 87년 당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올해 62세의 공화당원인 세숀즈는 그동안 윤리규정 위반문제로 계속 구설수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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