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금융비용 경감/연간 3조6천억원/경제성장률 1% 상승효과/저축성예금 만기까지 종전 금리적용한은 재할금리와 제1·2금융권의 모든 여수신금리가 26일부터 1∼3% 포인트 내리는데 이어 이미 자유화돼있는 금리도 곧 인하될 전망이다. 시중실세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6 금리인하조치」의 내용과 영향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금리인하 조치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의 평균 수준은 어느정도 조정되나.
▲현재 연 10∼12.5%인 은행 대출금리는 기간 및 종류에 따라 1∼1.5% 포인트 인하되며 이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의 평균수준은 현행 11.75%에서 10%로 약 1.75% 포인트 낮아진다.
은행의 예금금리는.
▲은행 예금금리는 3개월미만 단기예금은 평균 2% 포인트,3개월 이상 장기예금은 평균 1% 포인트 인하된다. 기준금리라고 할 수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은 현행 연 10%에서 9%로 낮아진다. 또 2년 만기는 12%에서 11%로,3년 만기는 13%에서 12%로 각각 1% 포인트 낮아진다.
이번 금리인하조치로 이미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과 예금을 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금융기관의 여수신금리가 인하되면 대출은 금리인하후 처음 맞는 이자지급 때부터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그러나 예금은 다르다. 저축예금과 같은 요구불예금은 인하된 금리가 적용되지만 정기적금을 비롯한 저축성예금이나 제2금융권의 계약형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만기가 될 때까지는 인하되기 전의 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기존 고객에게 종전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상품은 ▲은행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가계우대정기적금 근로자 장기저축 ▲신탁부문의 개발신탁 일반 불특정 금전신탁 ▲투신의 신탁형 증권저축 ▲상호신용금고의 신용부금 정기부금 예수금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정기예탁금 등이다.
이번 금리인하조치에 따른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규모는.
▲재무부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기업들의 금리부담 경감액은 규제금리 약 2조원,자유화금리 약 4천5백억원,시장 실세금리 약 1조1천5백억원 등 모두 3조6천억원(연간기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기업들의 평균 차입금리는 지난해 상반기의 12.9%에서 11.1%로 1.8% 포인트 낮아지고 매출액대비 금융비용도 6.2%에서 5.4%로 0.8% 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금리수준이 평균 1% 내릴 경우 업계의 설비투자가 0.4% 증가,전체적인 경제성장률이 당해 연도에 1%내의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조치의 성장기여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공금리인하 조치는 주식시장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을 높여 시중여유자금의 증시유입을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도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시켜 영업실적 호전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금리인하조치는 규제금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규제금리를 인하한후 실세금리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에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을까.
▲그렇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 금리인하조치와 함께 자유화된 금리와 시중 실세금리의 인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하로 은행수지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가.
▲정부는 이번에 대출금리는 평균 1.75% 포인트 인하했으나 예금금리는 약 1% 포인트 내려 은행의 예대 마진이 줄어 들었다. 또 대출금리에 대해서는 인하된 금리가 전면 적용되나 예금금리는 저축성 상품에 한해 기존 고객의 경우 종전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그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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