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공포 공격에 응징”【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클린턴 미 새 행정부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이라크 비행금지구역내 목표물에 대한 제한적인 폭격을 감행했다.
이로써 클린턴 새 행정부는 이라크의 일방적인 휴전선언에도 불구,이라크에 대한 강경노선을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미 국방부는 미국 전투기들이 21일과 22일 이라크의 목표물을 폭격한데 이어 23일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야간 초계비행중이던 미 해군 전투기들이 이라크군 방공포대를 공격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세차례의 공격이 대규모 공습이 아니라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내 이라크군 방공포대의 도발행위에 대한 보복공격이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3일 하오 11시께(한국시간 24일 상오 5시)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내를 초계비행하던 미 해군 소속 A6기 1대와 FA18기 2대가 이라크군 방공포대의 레이더 추적과 대공포 공격을 받은 즉시 M83 레이저 유도폭탄 1개를 투하한뒤 미 항모 키티호크호로 모두 무사 귀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이에 대해 『미국이 보복공격을 가했다는 모술시 동쪽에는 방공기지가 없다』며 이번 사건들은 미국이 날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라크의 모하메드 사예드 알 사하프 외무장관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이라크는 일방적인 휴전선언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연속적인 공격에도 불구,지난 21일과 22일 두차례에 걸쳐 항공편으로 바그다드에 도착한 유엔무기사찰단 74명은 대량 살상무기 폐기 감시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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