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는 「화합형」 호남인사 거론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빠르면 주말께 청와대 비서실장을 먼저 내정,청와대 직제개편 작업에 착수케할 것으로 24일 알려져 내달초께까지는 새 정부의 청와대 진용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김 차기 대통령은 설날 연휴기간동안 상도동 자택에서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 주요 포스트에 대한 인선원칙과 기준 등 구상을 끝내고 대상자를 2∼3명으로 압축,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기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날 『청와대를 개혁의 산실로 만들어 「일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심겠다는게 김 차기 대통령의 변함없는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김 차기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가장 먼저 내정해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청와대 직제개편 및 비서실 인선작업을 벌여 내달초까지는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기 대통령은 또 청와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장관급인 비서실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개혁형의 중량급 인사를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차기 대통령의 이 측근은 『국무총리의 경우 김 차기 대통령은 개혁의 관점에서 청와대 비서실장 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중을 덜 두고 있다』고 전제,『총리임명에는 국회인준 등 법적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내정시기가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차기 대통령은 그동안 총리의 경우 「국민화합형」 「실무형」 「개혁형」 등 세가지 기준을 놓고 고심해왔으나 최근 국민화합형 인사를 기용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리후보로는 민자당내의 호남출신 인사와 전직 장관중 추진력있는 호남출신 인사 등 2∼3명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차기 대통령은 총리 내정자와 내각구성을 협의,내달 25일 취임식 직후 국회로부터 총리 임명동의를 받은뒤 새 총리로부터 제청받은 형식을 밟아 내각인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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