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1∼1.5,수신 1%P/제2금융권도 동시 하향조정정부는 오는 26일 한은 재할금리와 은행 및 제2금융권의 주요 여수신금리를 각각 1∼2% 포인트 가량씩 내리는 광범위한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인하폭은 ▲한은 재할금리가 2% 포인트 ▲은행 대출금리는 1∼1.5% 포인트 ▲은행 수신금리는 1% 포인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금융권의 금리인하폭은 평균 1.5∼2.0%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6면
정부와 민자당은 21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이용만 재무부장관과 황인성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기업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키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금리인하 방안을 확정,오는 26일 열릴 임시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금리인하폭을 의결해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동시에 단자보험 종합금융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여수신금리도 은행권의 금리조정에 맞춰 하양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은 재할금리는 현행 7%에서 5%로 낮아지고 은행 대출금리는 현행 10∼12.5%에서 9∼11%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수신금리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적금의 금리가 10%에서 9%로 ▲2년 만기는 12%에서 11%로 ▲3년 만기는 13%에서 12%로 각각 1%포인트씩 내릴 전망이다. 재무부는 그러나 단고장저(단기자금은 높고 장기자금은 낮은 현상)인 현행 금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3개월 미만의 단기 수신금리는 약 2% 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 제2금융권의 금리도 대출금리의 경우 3개월 미만은 평균 2% 포인트,3개월 이상은 평균 1.5% 포인트 내리고 수신금리는 평균 1.5% 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정회의에서는 2단계 금리자유화는 실시 초기에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판단,공금리인하를 통해 시중금리 수준이 하향 안정된 후 시행키로 하고 시행시기와 대상을 연구할 실무작업팀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금리인하조치로 인한 기업의 금리부담 경감액은 연간 약 3조∼3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 여수신금리 인하조치는 지난 89년 11월14일 이후 3년3개월만에 취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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