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빌 클린턴이 20일 제42대 미 대통령에 취임함으로써 미국의 대내외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세계 각국은 미국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조기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존 메이저 영국 총리·헬무트 콜 독일 총리·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21일 새로운 국제질서의 원만한 구축을 위해 조속히 정상회담을 재최할 것을 클린턴 정부에 제의했다.★관련기사 3·4·5면
이에 대해 미국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클린턴과 각국 정상간의 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특히 클린턴 정부가 경제재건과 통상강화에 역정을 두고 있어 곧 재개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미·유럽공동체(EC)간의 통상관계와 새로운 국제무역관행 확립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클린턴은 20일 취임연설에서 『정체와 교류의 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탄생의 계절이 시작됐다』고 선언하고 『미국은 변화를 위해 대담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어느 세대도 못한 일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국민과 미래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며,동시에 대규모 재정적자를 감축해야 한다』며 경제회복에 역점을 둘 것임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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