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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시험적 각의 소집 첫 집무/백악관 공개로 5일간 축제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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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시험적 각의 소집 첫 집무/백악관 공개로 5일간 축제마감

입력
1993.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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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 애스핀 국방,워런 크리스토퍼 국무,로이드 벤슨 재무 등 3개 주요부처 장관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일인 20일 미 의회로부터 재빨리 임명인준을 받음으로써 곧바로 소관업무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다른 장관들도 21일중으로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첫 각료회의를 「시험적」으로 소집,정식 대통령업무에 들어갔다.

의회 인준과정과 전임자들과의 업무 인수인계 때문에 새 행정부팀의 실제 출범은 한창 늦어지게 마련인데 이번에도 사정은 마찬가지.

디 디 마이어스 대통령 공보담당 비서는 아직 백악관 내부구조에 익숙치 못한 새 정부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기 일쑤라면서 자신도 백악관 집무실을 모르고 그냥 지나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20일 백악관에서 첫 밤을 보낸뒤 21일에는 백악관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백악관 오픈하우스」를 개최할 예정.

백악관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클린턴이 서민풍 대통령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고향 아칸소주 주민들의 백악관 방문과 함께 5일간의 축제 마지막 행사로 기획.

○…빌 클린턴 미 제42대 대통령의 성대한 취임식을 지켜본 미국시민들은 역대 어느 대통령 때보다도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취임식과 시가행진에 참가하거나 TV를 통해 클린턴의 취임장면을 지켜본 미국인들은 이구동성으로 클린턴이 연설에서 언급한 「새로운 시작」과 「미국의 희망」을 화제삼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거리에 나온 한 시민은 『클린턴의 등장을 계기로 미국사회에 「뭔가 다시 해보자」는 기운이 솟고 있다』면서 클린턴의 연설대로 미국이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기회와 가능성의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0일 워싱턴 일원에서 개최된 11차례의 무도회에는 1백25달러짜리 입장권을 구입한 6만3천여명의 참석자가 몰려 대성황.

군중 틈에 끼어 신임 대통령 내외의 모습을 먼발치서 보아야 하고 연설도 듣기 힘든 무도회이지만 참석자들은 유명인과 워싱턴 상류층 인사를 직접 구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취임식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무도회에는 척 베리,린다 론스타트,윌리 넬슨,다이언 워익 등 기라성같은 연예계 스타들이 무보수로 출연,분위기를 살리고 멕시코 음악연주의 황제라 불리는 윌리 콜론 등이 참석해 미국사회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20일 저녁 취임 경축파티에 참석한 클린턴 대통령은 즉석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부인과 함께 춤을 추는 등 역대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새 세대 대통령」의 면모를 과시.

클린턴은 1만2천명의 아칸소 사람들이 모인 컨벤션 센터의 무도회에서는 축하객들을 향해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겠다』며 주목을 끈뒤 힐러리 여사를 끌어당기며 『힐러리가 오늘 정말 멋지지요』라고 조크를 던져 웃음을 유도했다.<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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