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NHK 방송보도【동경=연합】 김일성 북한 주석이 지난해 11월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군사와 경제부문의 지원강화를 요청했으나 중국측은 군사원조 강화를 거부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20일 저녁 북경의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김 주석은 지난해 11월20일께 정부 및 군지도자들과 함께 특별열차편으로 북경을 방문,2일간 머물면서 양상곤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의 당정부·군대표들과 양국관계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주석은 일련의 회담을 통해 북한의 경제건설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경제원조와 함께 무기공여 등 군사면의 지원강화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경제원조의 증액은 어느정도 응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군사원조의 강화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거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김 주석이 당초 이번 방문에서 후계자인 아들 김정일서기를 동행하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측과 협의한 결과 김 서기의 방문은 보류됐다』고 전하고 『김 주석의 방문사실도 이른바 「내부방문」으로 외부에 일절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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