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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섬유·자동차 등 최대타격/NAFTA 대책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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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섬유·자동차 등 최대타격/NAFTA 대책위 분석

입력
199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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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서 경쟁력 상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본격 발효될 경우 가전 섬유 자동차 생활용품 등의 대북미수출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상공부는 19일 수출관련 단체와 업종별 단체,기업실무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재억 제1차관보 주재로 NAFTA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상공부는 이 자료에서 NAFTA가 올해중 각국의회의 비준절차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정식 발효될 것으로 예측하고 NAFTA가 발효될 경우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대북미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나 특히 가전 섬유 등 4개 품목은 북미시장에서 경쟁력을 거의 상실할 것으로 우려했다.

컬러TV VTR 등 가전제품은 역내국간의 관세(3∼5%)가 완전히 없어져 당장 관세액만큼의 대미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며 최소 50%이상의 현지부품사용 의무화로 현지에 진출한 일본업체와의 경쟁력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컬러TV의 경우 국산브라운관을 사용할때 북미지역에 브라운관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일본업체에 비해 20%이상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섬유류의 경우 아직은 멕시코가 인근 카리브 연안국에 비해 임금이 높고 생산기반도 약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자본·기술이 멕시코의 노동력과 결합하면 멕시코가 최대의 배후섬유생산기지로 부상,국내업체는 물론 카리브연안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까지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관세철폐 등에 따라 우리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멕시코산 일제자동차에 비해 6∼7% 떨어짐은 물론 원산지 규정강화로 부품수출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용품중에서는 가방과 신변용품 등의 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공부는 NAFTA 발효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부가치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중·저가 제품은 멕시코나 일반특혜관세 혜택을 받는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 생산하는 일원화 생산전략을 추진하고 ▲원산지규정 강화에 대비해 관련 원부자재업체를 동반한 현지진출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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