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 오는 2월18일 시작되는 헬무트 콜 독일 총리의 2주간의 아시아 순방을 둘러싸고 일본과 독일간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가 보도했다.이같은 갈등은 당초 지난해 10월로 예정됐다 취소된 순방계획이 다시 마련되면서 일본측이 일본을 첫번째 또는 마지막 방문국으로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당했기 때문인데 콜 총리는 일본을 거쳐 오는 3월1일∼3일 한국을 마지막 순방국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슈피겔은 일본이 이와관련,독일에 대한 일종의 보복조치까지 계획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오는 6월초로 예정된 아키히토 국왕의 독일방문이 왕세자 결혼식을 공식적인 이유로 해 취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독일의 일부 신문은 최근 한국의 경부고속철도 건설당국이 독일의 ICE를 선택했으며 김영삼 차기 대통령이 콜 총리의 방문에 앞서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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