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오 1시47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구내에서 선로전환장치인 전철기 고장으로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철도청 소속 K671호 안산행 전동차가 선로전환지점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뒤따르던 전동차 20여대가 20∼30여분간 지연운행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이 사고로 제기역을 출발,청량리역으로 들어오던 K171호 전동차가 청량리역 기점 2백여m 지점에서 20여분간 정차돼 승객 1백50여명이 비상장치를 이용,출입문을 열고 선로를 따라 승강장으로 걸어들어와 큰 혼잡이 빚어졌다.
또 청량리역에서 하오 2시께 출발하는 태백선열차를 타려다 이 사고로 열차를 놓친 양희주씨(35·회사원) 등 승객 10여명이 대책을 요구하며 청량리역 역무실에서 1시간여동안 항의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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