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괴 상환도 큰 진전없어재무부는 16일 러시아가 지난해 12월분 소비재차관이자 6백37만달러를 연체한데 이어 1월분 이자 2백10만달러도 보내오지 않아 이자연체액이 모두 8백47만달러에 이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또 현금차관 10억달러에 대한 연체이자 3천6백80만달러를 알루미늄괴로 갚겠다고 제의,우리측과 알루미늄괴 인도를 위한 계약조건을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특별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91년도 소비재차관 잔여분 3억3천만달러의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한·러 경협추진이 중단될 위기에 봉착했다.
재무부는 알루미늄괴가 인도되지 않고 소비재차관의 이자가 계속 연체될 경우 이미 약속한 경협차관의 집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를 『계약상 지난 15일까지 1월분 이자가 지급되어야 하나 아무런 통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연체하고 말았다』며 『러시아의 국내사정으로 보아 소비재차관의 이자연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알루미늄괴의 인도와 관련하여 러시아측이 보내온 계약서에 문제가 있어 지난해 12월 우리측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렇다할 반응이 없는 등 협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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