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91년 1월에 발발한 걸프전으로 입은 직접적인 피해액이 2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의 막대한 전비부담과 파병,기업들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은 걸프전후 단 한건의 복구사업에도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우리정부는 걸프전비 분담금으로 5억달러를 이미 지급했으며 국내 업체들이 받지못한 건설공사대금과 수출대금의 규모도 15억5천여만 달러에 달해 걸프전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직접적인 피해액은 20억달러를 훨씬 넘는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걸프전 당시의 의료진 파병 등에 따른 우리정부의 간접적인 부담과 진출업체들의 철수비용과 장비파손 등을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의 석유수출대금중 30%를 배상기금으로 적립,이 기금으로 피해국에 배상을 추진토록 하자 지난 91년 10월 국내업체들의 피해액을 조사해 유엔에 배상을 신청하기로 했으나 배상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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