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공습 대성공”… 지상군 쿠웨이트 도착【워싱턴·바그다드·니코시아 외신=종합】 이라크가 걸프전 동맹국의 공습이후 유엔사찰기의 입국허용과 쿠웨이트 국경침범 중단 등 유엔결의안 준수의사를 안보리에 서면으로 통보함에 따라 걸프사태는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관련기사 4·5·6면
유엔에 주재하는 미국과 프랑스 두 대사는 14일 하오(미 동부시간) 이라크의 안보리 결의안 준수통보에 따른 비공식 회의를 가진뒤 기자들에게 『이라크사태가 잘 풀려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들은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 대사가 『이라크는 유엔사찰기의 영공비행을 더이상 방해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공습이 있은후 유엔정찰기에 적용해온 비행금지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5일 현재 이를 공식화시키지 않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비난했다. 이라크는 또한 쿠웨이트 접경에 설치해온 초소를 철수하라는 유엔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빌 클린턴 미 차기 대통령은 14일 자신이 이라크와 새로운 출발을 모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이 날자 뉴욕 타임스지 보도를 부인하면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는 관계정상화를 모색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미국 현지시간) 이라크 공습이 「대성공」이었다고 선언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기세를 꺾기위한 이번 공습의 전략적 목표가 달성됐다고 자평했다.
【워싱턴·쿠웨이트 AP AFP=연합】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서방동맹의 요구를 완전히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재공격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체니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필요할 경우 이라크를 다시 공격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때를 같이해 쿠웨이트 관영통신 KUNA는 미군 1진 1천1백명이 15일 쿠웨이트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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