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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대 경쟁률 크게 낮아져/3.98대1… 재수·전문대행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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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대 경쟁률 크게 낮아져/3.98대1… 재수·전문대행 많을 듯

입력
199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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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극심… 마감직전까지 미달 속출/인기과는 소신지원 뚜렷/용인대 관광경영과 23.1대1 최고전국 73개 후기대(분할모집 36개대 포함)가 15일 하오 5시 93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일제히 마감한 결과 전체경쟁률이 지난해 4.58대1보다 크게 낮아진 3.98대1로 교육부 공식집계 결과 밝혀졌다.

5만9천9백9명을 모집하는 이번 후기대입시는 한국외대 전체 62개학과중 39개학과가 마감직전까지 미달되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속에 소나기 지원으로 창구가 크게 혼잡했다.

강원 일부지방에서는 폭설로 마감시간이 하오 7∼10시로 연장되기도 했다.

분할모집하는 서울소재 상위권대학의 인기학과엔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진 가운데 눈치지원 경향으로 경쟁률이 지난해 수준이거나 오히려 낮아졌으며 일부 야간 학과의 경쟁이 치열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기대에서 3백점이상을 받고도 탈락한 3만여명의 고득점자중 상당수가 94학년도부터 전면 변경되는 대입제도에도 불구,재수를 택하고 중하위권 수험생들중에는 후기대 입시를 포기,전문대쪽으로 진로를 바꾼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천60명 모집에 5천7백61명이 지원한 경희대는 5.43대1의 경쟁속에 한의예과가 10.37대1,용인캠퍼스 서반아어학과는 10.06대1이었다.

명지대 서울캠퍼스 신설 야간학과인 무역학과는 17.17대1,경제학과는 15.17대1이었다.

6개 야간학과에서 일반과 산업체근무자로 구분모집하는 숙명여대는 일반모집의 경쟁률이 대부분 높아 영문 8.10대1,무역 7.8대1,중문 7.70대1,경영 7.5대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약대 제약학과가 6.1대1로 가장 높았으나 전체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외대는 지난해 3.93대 1 보다 떨어진 2.6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최고 경쟁학과는 용인캠퍼스 사학과로 5.10대1이었다.

2.51대1의 전체 경쟁률을 나타낸 한양대는 서울캠퍼스 의예과가 4.72대1로 가장 높았다. 건국대 충주캠퍼스 의예과 6.93대1,명지대 용인캠퍼스 문예창작과 19.70대1 등 지방캠퍼스 일부학과가 강세를 보였다.

전국 최고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피어선대학으로 9.36대1,최고경쟁학과는 용인대학의 관광경영학과로 23.1대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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