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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대표 내일 2차 소환/검찰/불응땐 강제구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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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대표 내일 2차 소환/검찰/불응땐 강제구인 검토

입력
199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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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비자금 재정부장도 구속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 유입과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4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1차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16일 상오 10시까지 출두토록 2차 소환장을 내용증명으로 국민당에 보냈다.

검찰은 국민당측이 정 대표의 클린턴 미 대통령당선자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20일이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으나 조사일정이 촉박해 16일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대표가 2차 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을 검토키로 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는 13일의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경리실 압수수색에서 이 회사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선박수출대금을 부품수입대금으로 허위 기장,6백65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음을 보여주는 허위전표철 29권,92년 원자재 원장 11권 등을 압수했다.

압수수색결과 확인된 비자금 조성액은 경찰·검찰조사에서 확인된 5백83억원 보다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13일 울산에서 연행한 현대중공업 김종운상무(46)·손영률 회계부장(42)에게 비자금 조성지시자·조성방법·비자금 규모를 추궁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구속된 최수일사장(56)·장병수전무(52) 등을 이틀째 철야조사한 결과 이들이 정 대표의 지시로 알고 비자금을 조성,이병규 대표특보를 통해 국민당에 돈을 전달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장 전무의 지시로 비자금조성의 실무를 총괄한 이상규 재정부장(40)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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