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파괴 미사일기지 폭파목적”/이라크인 34명 사상… 후세인 “성전·협상” 강온전략【워싱턴 뉴욕 런던 바그다드 외신=종합】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14일 이라크가 유엔결의안을 준수토록 하기위해 미국은 13일에 이어 대이라크 추가공습을 단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국방장관은 이날 미 CNN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부시 대통령이 오는 20일 퇴임하기전 이라크에 대한 유엔결의안을 준수토록 경고하는데 필요한 경우 언제든 추가공습을 단행키로 결심,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니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14일 상오 추가공습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던 태도를 번복한 것으로 재공습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13일 이라크 공습에 참가했던 대부분의 미 전폭기들은 14일 공습결과의 확인과 이라크측의 동향을 정찰하기 위해 또다시 이라크 남부 작전지역으로 발진했다. 영국 국방부 소식통들도 이날 영국의 토네이도 전폭기가 또다시 이라크내 목표지역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전투기들은 이라크내 목표물이 전날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될 경우 추가공습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이라크의 반격에 대비,1천3백명 규모의 미 지상군을 쿠웨이트에 파견키로 결정했다.
미 텍사스주 포트후드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1기갑사단에서 차출된 미군병력은 15일께 쿠웨이트에 도착,배치될 것이라고 사우드나세르 알사바 쿠웨이트 공보장관이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이 앞으로 1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라크가 도발을 계속한다면 또다시 공격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빌 클린턴 차기 미 대통령도 이날 뉴욕 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다국적군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뒤 『이라크가 유엔결의를 이행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면 지상전 재개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관련기사 2·3·4면
이라크정부는 14일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인 1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후세인 대통령은 제2의 성전을 선포하고 유엔결의 준수의사를 표명하는 등 화전 양면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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