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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소속 영 병사 1명 피살/보스니아 평화에 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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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소속 영 병사 1명 피살/보스니아 평화에 암운

입력
1993.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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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계 중재안 수용 하루만에/“영 항모 유고 항진채비”【제네바·런던 로이터=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가 현지 내전종식을 위한 국제평화안을 수용한다고 전격 발표한지 하룻만인 13일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영국 병사 1명이 피살됨으로써 평화전망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보스니아에 유엔 요원으로 파병된 자국 병사 1명이 전투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 유고연방에 파견된 유엔평화군 소속 2천4백명의 영국군 가운데 희생자가 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8대의 해리어 전폭기를 탑재한 영 항공모함 아크 로열이 영국군의 평화유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드리아해로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곧 각의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

이와함께 피에르 족스 프랑스 국방장관도 이날 자국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보스니아사태에 『정치적으로 개입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공동체(EC) 순번 의장국인 덴마크의 우페 엘레만 옌센 외무장관도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토록 기타 회원국들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는 이날도 세르비아계 민병대와 보스니아 회교도 및 크로아티아인간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으며 주민들은 대부분 제네바 평화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어둡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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