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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격추 미군기 병사구조/미 정부,43년만에 한인에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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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격추 미군기 병사구조/미 정부,43년만에 한인에 보은

입력
1993.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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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추락 7명 구한뒤 인민군에 학살/아들에 사례비 10만불… 직장알선 약속/유성단씨… 12일 휴스턴서【미 휴스턴지사】 한국전 발발 20여일만인 50년 7월12일 7명의 미 공군을 적진에서 구하고 인민군에 의해 학살당한 한국민간인의 아들에게 43년후 미 정부가 사례금 10만달러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12일 하오 휴스턴시내 반석교회에서 열린 표창식에서 샌안토니오의 미 공군기지 부사령관인 하비거 중장은 미 공군의 은인인 유호춘씨의 외아들 성단씨(60)에게 미 정부의 고마움을 전달했다.

표창식에는 반석교회 김성엽목사와 최대화 휴스턴 총영사 등 많은 교민들이 참석했다.

6·25당시 인천앞바다의 주문도라는 섬에 인민군의 지상포화를 맞은 B29전투기에서 11명이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것을 목격하고 바다에 추락한 7명을 구했다.

나머지 4명은 적진에 떨어져 전사했다.

그뒤 유씨는 인민군에 붙잡혀 학살 당했으며 아들 성단씨는 미국에 먼저 이민온 누이동생의 초청으로 88년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와 휴스턴 콘티넨탈 국제공항에서 청소원으로 일해왔다.

반석교회 김 목사는 교회신도인 성단씨로부터 아버지의 선행사실을 듣고 워싱턴DC의 미 공군본부에 알려 2년만에 사실인정을 받게 도와주었다.

미 공군은 표창식이 끝난뒤 유성단씨가 원하면 미 정부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줄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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