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전 어린이보호회에/통장·현금 묻는곳 전화【가평=정정화기자】 지난 5일 상오 1시10분께 경기 가평군 설악면 신천2리 89의6 박순희씨(60·여) 집에서 박씨가 전재산을 사회복지법인 한국어린이보호회(회장 이상룡)에 기증한다는 내용의 유언을 남기고 집에 불을 질러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씨는 자살직전인 지난 4일 하오 한국어린이보호회에 전화로 『장독대 소금독에 유품을 넣어둘테니 내일 우리집을 방문해 달라』고 연락했다.
박시는 5일 상오 8시30분께 불탄집더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한국어린이보호회 직원 서경희씨(26·여) 등 3명은 5일 상오 경찰과 함께 박씨집 장독대 소금독에서 유언이 담긴 녹음테이프와 대지 1백52평 규모의 집(시가 3천여만원 상당) 등기권리증과 2백53만3천여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현금 62만5천원,금목걸이 1개(5돈쭝) 등 유품을 찾아냈다.
녹음테이프에는 『남긴 재산을 한국어린이 보호회에 맡겨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이 수록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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