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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상사 현지법인에/미,대대적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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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상사 현지법인에/미,대대적 세무조사

입력
1993.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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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엔 이미 수천만불 추징/삼성·현대 등 전담팀 파견 등 대책 비상미 연방국세청(IRS)이 미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종합상사 현지법인들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지 진출 외국기업에 대한 미국 클린턴 새 행정부의 징세강화 방침으로 국내 기업들 사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IRS는 최근 국내 상사 현지법인의 80년대 하반기 영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일부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추징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7년까지의 영업에 대해 이미 일부 추징을 당한 삼성물산은 현재 IRS로부터 88년도 영업분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또 현대 종합상사는 최근 90년도분까지의 세무조사를 받고 IRS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81∼84년도분 세무조사에서 5천1백만달러의 추징을 받고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는 대우는 최근 IRS로부터 85∼86년도분 세무조사를 받은뒤 상당금액의 추가 추징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금성상사는 금명간 87∼89년도분에 대한 IRS의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고 지난 85년도분까지의 세무조사에서 추징을 당하지 않은 선경은 현재 86년도 이후 영업분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중이다.

국내기업들은 미국의 세무조사 강화에 대비해 각상사마다 감사전담팀을 미국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클린턴 새 행정부 출범이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IRS의 세무조사는 미국진출 국내 기업들에 큰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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