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차기대통령은 9일낮 박형규·김관석목사 등 재야인사 8명을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국정운영 방향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김 차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취임이후 신 한국건설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한뒤 앞으로도 재야인사들의 의견 청취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32년만에 출범하는 문민정부에 걸맞게 인사쇄신 등 과감한 국정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박해·고통받는 사람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며 대폭적인 사면·복권을 건의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김 목사외에 홍성우·조준희변호사 김인국 전 연세대 부총장 정성철 전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김정남 전 평화신문 논설위원 이호철 전 민족문학작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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