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통첩시한… 전운 고조【바그다드·마나마 외신=종합】 이라크는 8일 미 영 등 서방진영의 최후통첩 시한 만료를 수시간 앞두고 비상각의를 소집,남부 미사일기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즉각 결사항전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관련기사 4면
이와함께 이라크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타우라 등 관영매체들도 이날 이라크군이 다국적군과 일대 결전을 벌일 태세를 더욱 다져나가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함으로써 대서방 결전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라크정부는 각의가 끝난뒤 성명을 통해 이라크의 최후통첩 거부의사를 거듭 확인하고 『이라크는 전면전을 원치 않고 있으나 비행금지구역을 고수하기 위한 미국의 불법 결정에 대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가 이처럼 전례없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걸프해역에 배치된 다국적군은 통첩시한이 끝나는 9일 상오 7시30분(한국시간)이후 언제든지 무력행사에 돌입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특약】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8일 이라크가 강경노선을 고수함에 따라 백악관 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도 참석했으며 이에 맞춰 걸프주둔 미군이 대이라크 군사작전 태세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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