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8일 우루과이라운드 등 쌀시장 개방압력에 대비하고 쌀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식량자급률 하락을 막기위해 최근 수년간 양질미생산을 위주로 했던 쌀농사를 올해부터는 다시 증산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농림수산부는 이를 위해 현재 4백50㎏ 정도인 단보(10a·3백평)당 전국평균 쌀생산량을 4백80∼5백㎏으로 늘리는 한편 농지의 전용이나 휴경을 최대한 억제,쌀 재배면적을 확보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 당국자는 『농지전용 등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와 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양질미 생산 뿐 아니라 단위당 생산량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단보당 생산량이 높으면서 밥맛도 매우 우수한 일품벼 등 신품종 벼를 올해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2000년에는 우리나라의 단보당 평균 쌀생산량을 최저 4백80㎏,최고 5백㎏으로 늘려 주곡의 자급률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단보당 평균생산량이 30㎏ 늘어나면 연간 전국 쌀생산량이 2백40만섬 늘어나 6만정보 이상의 농지를 새로 확보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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