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방안을 놓고 진통을 거듭해온 극동정유의 경영권이 현대로 넘어가게 됐다.진념 동자부장관은 7일 『정부는 극동정유 정상화문제에 더이상 간여치 않고 주주 및 회사,주거래은행 등 관련자들이 협의하여 회사를 정상화하도록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지난 6월 산업정책 심의회에서 정부가 극동정유에 대해 더이상 추가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바 있으며 현재 회사측이 추진중인 2천억 증자가 이뤄지면 90년대 중반께 경영이 정상화될 전망이어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91년이후 파행적으로 운영돼온 극동정유의 경영권은 48.9%의 최대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에 넘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진 장관은 『회사 경영권은 상법절차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유개공과 유공 등은 자금여력이 없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현대가 증자를 주도할 것임을 암시했다. 진 장관은 그러나 현대측이 증자조건으로 요구해온 여신관리상 자구노력 면제 등 특혜조치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이미 해당기업에 통보했으며 극동측은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경영권 정상화 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극동정유의 소유지분은 현대가 48.9%,극동정유 전 회장인 장홍선씨가 29.3%,대한항공 14.1%,유공 3.9%,유개공 2.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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