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목소리 20여곡 열창/1만4천여 청중 “열광 2시간”금세기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57·이탈리아)의 독창회가 6일 하오 1시30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1만4천여 청중의 열광속에 2시간여 동안 열렸다.
77년 이화여대 강당에서 벌어진 공연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파바로티의 내한 독창회에서 객석을 가득메운 청중은 파바로티가 도니제티의 「사앙의 묘약」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푸니치의 「토스카」중 「별은 및나건만」 등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 가곡 20여곡을 열창할 때마다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파바로티는 특유의 작렬하는 듯한 고음처리로 풍부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를 유감없이 발휘,청중을 사로잡았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청중이 일제히 기립,앙코르를 외치자 파바로티는 다시 두곡을 더 불렀고 「오 솔레미오」로 대미를 장식했다.
청중은 하오 4시30분부터 몰려들기 시작,차량과 인파로 올림픽 체조경기장 주변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고 입구가 4곳밖에 되지않아 청중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공연 시작이 30여분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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