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김진각기자】 부도를 낸 중소기업체 사장이 강물에 투신자살한 익사체로 발견됐다. 5일 하오 1시40분께 강원 춘천군 서면 덕두원3리 등선폭포앞 북한강 상류의 깊이 2.5m 되는 물속에 서울 칠성전공(주) 대표 홍순강씨(56·서울 은평구 갈현동 404의 21)가 빠져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인양했다.경찰은 이날 하오 유람선위에 남자용 양복상의 및 외투와 구두가 가지런히 놓인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 마을 주민 신모씨(48)의 신고에 따라 잠수부를 동원,주변을 수색하던중 홍씨의 익사체를 건져냈다.
소형승용차 시트에 들어가는 스프링을 생산해 납품해온 홍씨는 최근 사업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구랍 30일 3억여원의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에 의하면 홍씨는 구랍 29일 아침 출근한다며 집을 나선후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홍씨의 양복 상의 주머니에서 『가족들을 두고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홍씨가 부도가 난 것을 비관,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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