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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백4일 사장/암매장 변시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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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백4일 사장/암매장 변시체로

입력
1993.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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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재영기자】 지난해 9월 괴청년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간뒤 실종됐던 보경건설 대표 조종찬씨(35·울산시 남구 야음동 809의30)가 실종 1백4일만에 산중턱에서 암매장된채 발견돼 경찰일 수사에 나섰다.3일 상오9시30분께 경남 울산군 서생면 화정리 술마부락 뒤편 만리산 중턱에서 친구3명과 난을 캐던 오재상씨(24·부산 부산진구 양정1동 518의10)가 왼쪽발 부위가 땅위로 나온채 암매장돼 있는 조씨를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지난해 9월22일 하오3시께 괴청년의 전화를 받고 자신의 경남1 무7171호 그랜저 승용차를 손수 몰고나간뒤 실종됐고 승용차는 이튿날 남구 신정동 부근에서 발견됐었다.

조씨는 발견당시 러닝셔츠와 반팔티셔츠에 신발은 신고있지 않은채 얼굴 복부 등이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경찰은 현장부근에 유류품 등이 없는점으로 보아 조씨가 다른곳에서 살해된뒤 이곳에 암장된 것으로 보고 조씨로부터 2년전에 1억5천여만원을 빌린 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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