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과위외 취임식위 등 설치싸고 논란「김영삼정부」의 출범을 위한 15인 대통령직 인수위의 활동이 정·관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인수위는 4일 상오 여의도 뉴서울빌딩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함께 첫 전체회의를 갖는 등 공식활동을 개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이날 첫 회의에 참석,『진정한 문민시대의 개막과 함께 역사적 소임을 맡은 여러분들은 투철한 개혁의지를 갖고 국민의 여망인 안정속의 개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김 차기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문의 개혁은 과감히 추진하되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김 차기 대통령은 특히 새 내각의 각료인선 문제와 관련,『인사문제를 놓고 절대 혼선이나 잡음을 일으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한뒤 『여러분들은 누구라도 추천할 권한이 있으나 반드시 나와 깊은 상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인수위원들의 「입조심」을 우회적으로 주문.
이어 정원식위원장의 주재로 계속된 회의는 분과위 구성문제를 논의했으나 실무팀이 마련한 ▲정무 ▲통일·외교·안보 ▲경제1 ▲경제2 ▲사회·문화 등 5개 분과위 설치안에 대해 일부 위원들이 총괄기획위·취임식 준비위 등의 추가설치를 주장하는 바람에 다소 논란.
이날 인수위는 첫 회의에서 「위원회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구체적 활동방향을 확정했으나 예상되는 인수위의 기능과 역할중 가장 관심을 모아온 조각을 위한 기초 인선자료 수집 및 건의에 대해 일체의 명시적 규정을 두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
이에 대해 회의결과를 발표한 인수위의 신경식대변인은 『인수위측이 자청해서 인선자료를 제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어디까지나 김 차기 대통령의 지시여부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말해 인사문제와 관련해 극도로 조심스런 자세.
김 차기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뒤 정 위원장·인수위원들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원만한 정권인수와 취임준비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거듭 강조.
○…이에 앞서 김 차기 대통령은 당사 총재실에서 15인 인수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석한 김종필대표 및 위원들과 기념촬영.
한편 인수위는 뉴서울빌딩 7층과 11층 등 2개층을 사무실로 사용.
11층에는 비서실장 및 비서실이 딸린 차기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정 위원장 사무실과 제1·2·3분과위 사무실 회의실 행정실 등이 마련됐고 7층에는 4·5분과위 사무실과 대변인실 및 41석 규모의 대회의실을 각각 배치.<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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