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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휴 겨울휴가용으로 정착/관광지 수백만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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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휴 겨울휴가용으로 정착/관광지 수백만 인파

입력
1993.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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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 연휴동안 제주도 관광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등 전국 주요 관광지에 수백만명이 몰려 신정연휴가 겨울철 가족휴가철로 정착되는 양상을 보였다.제주도에는 구랍 31일 하루에만 항공·선박편으로 관광객 2만3천여명이 도착한 것을 비롯,1일 2만2천명,2일 1만8천명 등 모두 6만3천여명이 몰려들어 중문단지 등 도내 관광지마다 인파로 붐볐다.

특히 구랍 31일 관광객 규모는 지난해 11월16일의 2만1천명선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로 기록됐다.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제주도내 관광 전세버스와 렌터카 2천3백여대가 모두 동나는 바람에 시외버스 1백50여대가 임시 관광버스로 전용됐으며 49개 관광호텔은 물론 장급 여관까지 초만원을 이루었다.

유명 스키장이 밀집한 강원도에도 연휴중에 30여만명의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렸다.

평창군 도암면 용평스키장은 8만여명이 찾아 슬로프마다 연일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고성군 진부령 알프스스키장에도 5만여명이 찾아들었다.

설악산에도 5만여명이 몰려 대청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발디딜틈없이 붐볐고 경포 낙산해수욕장의 호텔,여관 등 숙박시설도 관광객으로 모두 들어찼다.

최근 새로운 겨울철 종합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전북 무주리조트에도 8만여명이 찾아 겨울스포츠를 즐겼다.

이밖에 경주 보문단지와 서해안,온천지역에도 가족 휴양객들로 붐볐다.

관광객들이 폭증함에 따라 구랍 31일부터 1일 사이,3일 하오부터 4일 새벽까지 전국의 대부분 고속도로가 곳곳에서 정체현상을 빚었으나 교통량이 분산돼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때에 비해 비교적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차량 9만여대가 밀린 영동고속도로와 강원도지역 국도에선 연휴내내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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