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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Ⅱ 핵 공포서 해방”/러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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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Ⅱ 핵 공포서 해방”/러 언론

입력
1993.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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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 언론들은 흑해에서 열릴 미·러간의 전략핵무기 감축협정(STARTⅡ) 조인식이 「역사적인 선택」이며 「핵전쟁의 공포로부터의 해방」 등의 제목을 붙여 기대에 부풀어있다.그러나 미·러간의 STARTⅡ 조인에도 불구하고 구 소련의 핵보유 공화국인 우크라이나가 이번 협상에 불복,자칫하면 각 공화국간 대립으로 비화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90년 비핵국가임을 선언했지만 STARTⅠ에 따른 1백76기의 전략핵을 폐기하지 않고 내년 2월 의회인준을 앞두고 서방측이 핵폐기에 소요될 1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가 계속 핵을 보유할 경우 또다른 위험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소말리아는 주요 8개 도시가 미군 이탈리아군 프랑스군 벨기에군 등에 의해 게릴라 세력이 완전히 평정된채 개인화기 통제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STARTⅡ는 러시아의 다탄두핵무기(MIRV)에 의한 선제공격력을 사실상 완전히 제거하는 엄청난 업적에 속한다. 부시는 소련제국의 붕괴를 계기로 한번에 10개의 핵탄두를 날릴 수 있는 소련의 지상핵미사일 SS18과 역시 한번에 5∼6개의 핵탄두를 날리수 있는 SS19를 제거할 것을 제안하면서 경제원조 지원 등 다양한 외교노력을 벌여왔다. 선거기간엔 일을 미루다가 퇴임 불과 한달여를 남기고 이를 강력히 추진해 결국 다탄두 무기의 전면폐지 기타 핵무기의 3분의 2 감축합의를 얻어낸 것이다.

비록 선거에 패배했을지라도 할일은 하고 간다는 부시의 의지는 그의 마지막 외교여행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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