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협상이 연초에 잇따라 열릴 계획이다.3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클린턴 신 미국 행정부의 출범을 전후해 한미 경제협의회·한미 무역실무회의·지적재산권 실무자 회담·반도체 덤핑조사 중지협정 체결을 위한 사전협의 등이 모두 1월부터 4월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우선 오는 4월에 있게 될 미국정부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국별 평가를 앞두고 실무자급의 비공식 회담이 1월 중순께 열리게 되며 오는 3월15일의 덤핑 최종판정을 앞두고 덤핑조사 중지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분야의 정부간 협의도 빠르면 1월중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지난 12월중에 열기로 했으나 양국의 대통령선거로 연기됐던 통신분야 협상도 1월 또는 2월에 열릴 전망이다.
이들 분야별 협상외에도 연례적으로 열리는 한미 무역실무회담이 지난해에는 10월에 열렸으나 올해엔 양국의 신 행정부 출범 등을 고려,오는 3월로 당겨졌으며 한미간의 최고위급 통상협의창구인 한미경제협의회도 오는 4월 열릴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측이 올해 한미 경제협의회나 무역실무회의에서 한국의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노력에도 불구,이에 대한 보다 큰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통신협상에서는 제2이동통신사업의 조기 개시를 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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