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31.7명 숨져/사고건수·부상도 5∼6%줄어/내년엔 1만명까지 줄이기로교통사망 줄이기운동이 큰 결실을 보았다.
경찰청에 의하면 92년을 이틀남긴 29일 상오9시 현재 교통사망자는 1만1천3백6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3천3백36명보다 1천9백74명이 적어 14.8%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교통사망자가 하루 36.8명인데 비해 31.7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5.5명꼴로 사망자가 적게 발생한 것이다.
사고건수도 24만9천8백97건이 발생,30만7천5백74명이 부상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26만4천5백3건에 32만9천7백65명에 비해 5.5%,6.7%씩 줄었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12월의 경우 지금까지 전년의 1천80명보다 21%나 적은 8백54명으로 2백26명이 줄어 들었다.
교통사망자 감소추세는 교통사망 줄이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부터 시작돼 1월 13.1%,2월 3.0%,3월에는 1.8%,4월 11.6%,5월 18.3%,6월 21.8%,7월 22.5%,8월 20.1%,9월 28.2%,10월 15.4%,11월 15.5%씩 감소했다.
경찰청은 이같은 추세로 볼때 연말까지의 교통사망자는 1만1천5백명 미만으로 지난해의 1만3천4백29명보다 14.3%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교통사망자를 1만2천명으로 줄이기로 한 올해 목표달성은 물론 93년 목표치인 1만1천4백명과 비슷한 수치이다.
이에따라 교통부는 내년도 교통사망자 목표를 당초의 1만1천4백명에서 1만명으로 더 낮추기로 했다.
교통부는 또 93년에 교통법규 위반차량 권고엽서제를 전국으로 확대실시하고 택시의 경우 과속·끼어들기않기,화물은 3과예방(과속 과적 과로),시내버스는 차선지키기 등 업종별 중점추진 과제를 설정,연2회 무사고 1백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청은 올해의 성과가 교통경찰관을 총동원한 저인망식 단속과 지도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인력에만 의존한 교통사망 줄이기운동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경찰은 정부의 예산지원과 제도개선 등 뒷받침이 없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내년에도 이같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지적,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92년부터 96년까지를 목표로 교통사고 줄이기 5개년 계획을 수립,92년 1만2천명,93년 1만1천4백명,94년 1만6백명,95년 9천7백명,96년엔 8천6백명으로 교통사망자를 줄이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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