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AFP=연합】 레바논군 2천여명은 29일 탱크 등을 앞세우고 서방인질의 감금장소로 이용돼왔던 베이루트 남쪽 외곽의 헤즈볼라(신의당) 거점을 장악했다.레바논군은 이날 탱크 40대를 동원하여 공항으로 통하는 도로를 따라 포진하는 한편 곳곳에 도로 방책선을 설치하고 시리아군의 검문소도 장악했다.
레바논군의 이번 작전은 28일 열린 각의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미첼 사마하 공보장관은 이와 관련,모든 사람에게 법을 평등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경쟁관계에 있는 아말민병대의 무장해제에 목적을 둔 것임을 시사했다.
레바논정부는 아밀민병대 등 시아파 민병대 병력이 서베이루트와 그 외곽지역을 장악했던 지난 84년이후 베이루트 남쪽지역에 대해서는 통제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공격을 가한 것이다.
베이루트 남쪽 외곽지역은 서방인질사태 당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손꼽혀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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