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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사태악화 불원”/전투기 격추/관영언론선 피의 보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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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사태악화 불원”/전투기 격추/관영언론선 피의 보복 주장

입력
1992.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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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워싱턴 외신=종합】 미 공군의 이라크 전투기 격추사건과 관련,이라크는 서방측과 더이상 군사적 긴장을 원치 않는다고 니자르 함둔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가 28일 밝혔다.함둔 대사는 이날 영 BBC방송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 전투기의 「비행금지구역」 침입에 대해 『이는 결코 정권교체를 앞둔 미 행정부의 정책의지를 시험해 본 것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관영 신문들은 이라크 전투기 격추사건에 관해 『역사의 쓰레기통에 사라질 부시 대통령이 저지른 비열한 행동』이라며 『반드시 피로 보복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서방측에 보복을 다짐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당선자는 27일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에 침입한 이라크 군용기를 미군기가 격추시킨 처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당선자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격추 처사를 가리켜 『이라크에 유엔 결의사항을 복종케 하기 위한 국제적 결심을 시험해보려는 일련의 행위중 일부』라고 지칭하고 『사담 후세인이 미국이나 유엔에 그런 결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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