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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내년 성장률 예측 공방/정부측 3% 전망에 민간기관선 2%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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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내년 성장률 예측 공방/정부측 3% 전망에 민간기관선 2%선

입력
1992.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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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들 “경기회복 시나리오 비현실적”【동경=이상호특파원】 일본의 93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해 일본정부와 민간연구소 사이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침체상태의 세계경재를 얼마나 빨리 불황의 늪에서 건질 수 있느냐하는 문제와도 관련돼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정부는 내년 7월 동경 선진국 정상회담에서 세계경재의 향방이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이 자리에서 선진국들은 일본에 대해 경기확대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93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3.3%로 설정하고 있으나 민간기관의 예측은 2%대 후반으로 정부측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민간기관의 예측은 공공투자의 추가 및 금리인하 등을 전제로한 것이 많다.

이러한 「관고민저」 현상이 나타난데는 정부로서는 93년도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어느정도의 높은 성장이 필요하다는 재정상의 이유 이외에도 2%대의 성장으로는 고용면 등에 악영향을 끼쳐 대외 불균형이 더욱 확대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3%대의 성장을 목표로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경기회복 시나리오를 보면 93년 전반기의 경우 종합경제대책과 경기변동을 충분히 배려한 93년도 예산안에 따라 꾸준히 증가한 공공투자가 주택투자 등과 함께 견인차 역할을 해 성장률은 서서히 상승한다.

하반기에는 개인 소비와 설비투자가 회복돼 국내 민간수요가 성장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일부 민간기관은 93년에도 마이너스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부는 2.4%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개인소비도 물론 민간기관 예측보다 높다.

또 대폭적인 무역,경상수지 흑자로 일본에 대한 내수확대 요구가 더욱 강해질 것에 대비,수출기여도를 0.1포인트 낮게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시나리오에 대해 민간기관은 너무 낙관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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