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경호실 기능·역할축소/사정비서 폐지·교육과기수석 신설 검토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국정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의 기구와 기능을 전면 재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이를 위해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중 내각과 중첩된 부분을 내각에 돌려주고 이에 따른 비서실의 기능과 역할의 축소를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는 특히 5·6공시절 과도한 인사개입과 사정활동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었다고 보고 우선 청와대 사정비서실을 폐지하고 그 기능을 감사원과 검찰 등 여타 사정기관에 이양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 경호실을 비서실장 관장하에 두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또 이제까지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이 정치분야에 치중됐던 점을 시정,시급한 사회·경제문제 해결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기로 하고 교육·과학기술을 담당하는 수석비서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이와함께 국방 경제분야 등의 특보제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의 한 측근은 『김 당선자가 현재의 정부기구나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개혁차원에서 대대적인 기구개편과 기능조정에 착수할 것』이라며 『청와대의 경우도 「작은 정부」를 구현한다는 김 당선자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대폭적인 개편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역대 정부가 내각에 비해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을 강화했기 때문에 내각의 일관된 정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는게 김 당선자의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내각이 소신을 가지고 책임있게 개혁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문제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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