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사라예보 AFP 로이터=연합】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26일 재선에 성공한후 첫 TV연설을 통해 유고슬라비아 연맹의 평화회복을 다짐했다.밀로세비치 대통령은 특히 보스니아를 비롯,옛 유고연방 소속국들의 『평화회복을 지원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전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촉구했다.
그는 『평화가 항구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정한 것이어야 하며 공정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전인민의 이익을 존중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부패와 범죄추방을 통한 「엄격하고 공정한」 국가건설을 다짐했다.
이와관련,밀로세비치와 대통령 경선에 나섰던 밀란파니치 유고연방 총리는 앞서의 선거부정 및 재투표실시 주장에도 불구,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고 총리직 사임의향을 천명했다.
한편 사라예보 서부와 보스니아 북부지역에 걸쳐 세르비아 세력과 보스니아 정부군간 포격전과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장세력 지도자들은 이날 사라예보 공항주변 비무장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