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일본 원자력연구소(일원연)는 냉전구조의 종결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될 미국 러시아의 핵무기해체로 남아돌 플루토늄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형 원자로인 「고전환로」를 세계 최초로 개발키로 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27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현재 플루토늄을 연료로 하는 고속증식로(FBR)의 개발이 늦어져 남아도는 핵물질의 효과적인 처리문제는 국제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원연이 새로 개발키로 한 고전환로는 현재의 경수로기술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FBR의 실현이 불가능하더라도 플루토늄을 대폭적으로 줄일 수 있어 핵확산방지에 유효한 원자로라는 세계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전환로는 현재의 산업용 원자로와 마찬가지로 경수를 냉각재로 사용하게 되나 연료봉끼리의 사이를 좁힘으로써 플루토늄 연료를 대폭 연소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원연은 『고전환로는 현재와 같이 필요이상의 플루토늄을 보유할 경우 세계적인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는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맞춰 플루토늄을 연소하면서 FBR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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