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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논란 학력고사 영어문제/서울대,부분점수 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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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논란 학력고사 영어문제/서울대,부분점수 주기로

입력
199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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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26일 합격자발표를 앞두고 논란을 빚어온 학력고사 영어주관식 8번문제(배점 3점) 정답은 「every effort to solve problems for yourself」이나 「for yourself」를 「effort」 뒤에 배열한 답도 유사정답으로 인정,부분점수를 주기로 했다.서울대는 지난 23일 1차 영어과목 채점위원회에서 정답 이외에는 모두 0점 처리키로 했었다.

그러나 많은 대학의 경우 「밑줄친 여섯 단어군의 뜻이 통하도록 적절히 배열하라」는 이 문제는 정확한 문법지식을 은을 것이 아니고 「for yourself」를 「efforts」 다음에 배열해도 구어적으로는 의미가 통하기 때문에 정답으로 인정하거나 1∼2점의 부분점수를 주었다.

고려대 포항공대 서강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은 3점을 인정했으며 연세대 성균관대 홍익대 등은 2점을 주었다.

서울대는 당초 26명으로 구성된 영어채점 위원회를 열고 「for yourself」를 「effort」 다음에 배열하는 것은 정확한 문법적 표현이 아닌데다 입시의 변별력을 살리기위해 정답 이외에는 일절 인정하지 않기로 했었다.

서울대는 그러나 16일 하오 3시께부터 5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에서 국립교육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이 문법 및 출제의도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나 「every effort for yourself to solve problems」도 유사정답으로 인정키로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분점수를 어느정도 인정할 것인지는 이날 결정되지 않았다.

국립교육평가원은 주관식 문제의 경우 「출제시 의도한 답(정답)」과 「기타 가능한 답」을 제시했으나 이 문제는 정답만을 표시했었다.

국립교육평가원은 또 기타 가능한 답을 정답으로 인정하거나 정답 이외에 부분점수를 주는 문제는 대학측에 일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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