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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이웃에 온정 나누자”/이성철종정 신년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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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이웃에 온정 나누자”/이성철종정 신년법어

입력
199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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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 이성철종정은 26일 신년법어를 발표,『세계는 한 덩어리가 되었으니 인류는 한 형제요 자매』라며 『내가 벌어서 없이사는 형제에게 주고 헐벗은 자매에게 나눠주니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으며 사계가 꽃피는 봄』이라고 자비의 실천을 강조했다.이 종정은 또 『떠오르는 한덩어리 붉은 태양은 만유를 휩싸고 시방세계를 삼키고 토하니 밝은 날에 부지런히 일할 것』을 당부한 뒤 『잘 살고 못사는게 김서방,박서방 탓이 아니라 본래 마음자리에 부귀가 있고 선악이 있으니 부질없이 일어나는 분별심을 지우고 행복의 노래를 부르자』고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불성을 깨우쳐 밝은 사회를 가꿔나가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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