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대 학력고사 영어 주관식 8번 정답이외의 답에 대한 부분점수 인정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있다.이 문제는 문장속의 밑줄친 6개 단어 군을 뜻이 통하도록 적절히 배열하는 배점 3점짜리롤 정답은 「every effort to solve proplems of yourself」.
그러나 「for yourself」를 「every effort」 다음에 쓴 일부 수험생들은 뜻이 통하도록 배열하는 문제이니만큼 주관식 출제의도를 살려 부분점수를 줘야 한다고 국립교육평가원 등에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선 부분점수를 인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대는 지난 23일 영문과교수 25명으로 구성된 채점위원회를 열고 정답이외에는 부분점수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대해 국립교육평가원은 『주관식 문제채점은 평가원이 제시하는 채점기준표를 따르되 정답이외의 가능한 답이나 부분점수 부여여부 등은 대학별 채점위원회에 일임해 놓고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대는 「for yourself」를 「every effort」 뒤에 배열한 것은 구어적인 표현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출제자의 의도에 벗어날뿐만 아니라 문법상 가장 올바른 영어를 구사하는 수험생을 변별해야 하는 시험에서는 부분점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대측은 94학년도부터 대학에 출제와 채점권한이 함께 부여되는 대학별고사가 시행되는 만큼 이같은 대학의 자율적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단어 하나를 어떻게 배열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문장의 뜻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를 먼저 평가해야 한다』며 『배점이 3점이나 되는 이 문제에 부분점수조차 인정받지 못해 불합격된다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대학측의 배려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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