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입시 전문기관의 당초 분석과 달리 지난해 보다 평균 5∼7점 정도 올라가고 재수생에 비해 재학생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하향 안전 지원경향이 두드러졌던 중하위권대의 경우 학과에 따라 큰폭으로 상승하고 상위권대에서는 학력고사사상 최초로 만점수석합격자도 기대되고 있다.이같이 입시전문기관들의 예측이 빗나간 이유는 이번 학력고사가 개정된 5차교육과정에서 출제됐기 때문에 일부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해 재수생들이 느낀 「체감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하오 합격자를 발표한 포항공대의 경우 합격선이 평균 6.2점이나 올랐으며 합격자 전원의 학력고사 점수가 지난해에 이어 3백점 이상을 기록했다.
합격자의 점수대별 분포를 보면 3백30점 이상이 9명,3백29∼3백25점대 56명,3백24점∼3백20점대 73명,3백19∼3백15점대 1백10명,3백14∼3백10점대 61명,3백9∼3백5점대 21명 등이었다.
학과별로는 전자전기공학과가 3백17.3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수석은 3백40점 만점에 3백36점을 획득한 서기홍(19·서우 상문고졸)이 차지했다.
과목별 평균점수는 문제가 어려웠던 국민윤리 물리 독어 등이 평균 1.2점에서 1.8점까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재수생 합격자가 1백57명으로 52%였으나 올해는 37%인 1백10명에 머물러 재학생의 강세현상이 두드러졌다.
한편 2일 상오 합격자를 발표한 부산 인제대의 경우도 합격선과 평균점수가 크게 올랐다.
이 대학관계자는 보건대의 의용공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30점이나 올라갔으며 의대 의예과는 18점,자연과학대 전산학과는 10점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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