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수업 받은 학생 어려움 없게/단편지식 지양 사고력요구 중점/선택과목간 균형에 최선93학년도 전기대입학 학력고사 출제위원장 박승재교수(56·서울대 사범대 물리교육과)는 22일 『올해 학력고사는 지난해와 같이 평균 예상정답률이 약 60% 수준이 되도록 기본적이고 평이한 문제를 출제했다』며 『특히 모든 과목에 걸쳐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에따라 올해 학력고사의 전반적인 점수와 합격선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이 되겠다고 예상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올해 새로 바뀐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했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문제가 많아 얼핏보면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다』고 말해 「체감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질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대학수학 적격자를 가려내고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기한다는 두가지 원칙에 충실했다』며 『따라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적정량의 학습을 계속해온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문제가 너무 쉬워 올해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의식한듯 『지난해 학력고사의 난이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출제위원을 맡았던 70명중 절반이상이 다시 출제위원이 됐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객관식 문제는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를 가능한한 줄인 반면 고등정신 기능을 측정하는 문제를 출제하려고 노력했으며 특히 모든 과목에서 생활주변의 일상적인 현상에 대한 이해 및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차례 문제가 됐던 선택과목간의 난이도 차이를 없애기 위해 외국어 5개 과목,실업 6개 과목,사회 3개 과목,과학 4개 과목은 과목간 난이도가 같아지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김현수기자>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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