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 유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대는 21일 수배한 이병규 국민당 대표특보,정희찬대리 등 국민당 관계자와 이 회사 최수일사장·장병수전문 등 7명이 22일 출두하겠다고 밝혀옴에 따라 이들을 조사해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경찰은 또 국민당에 대한 조직적 선거운동 지원혐의로 수배한 현대정공·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그룹 종합기획실·금강개발 등의 간부 9명도 출두할 것으로 보고 대통령선거법 위반여부를 조사,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청은 『선거가 끝난 만큼 수배자들이 금명간 모두 출두할 것으로 보여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라며 『구속대상자는 최고실무책임자 등 3∼4명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세영 현대 회장은 이날 하오 이연섭 경찰청장을 방문,현대그룹이 대선 참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현대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일부 임직원들이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치참여에 따라 의리와 인간적인 정을 좇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화합의 차원에서 일부 임직원들이 조속히 본업에 복귀,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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