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목실장/국가 장기비전 제시 개방파/한이헌보좌관/정통관료… 개혁성향 “뚜렷”/박재윤특보/철학적 기초제공 금융전공/황인성·나웅배씨등 역할기대/김채겸·이명박씨 실물 자문역김영삼 대통령당선자의 「경제두뇌」는 어떤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가. 경제철학 부문의 박재윤 경제특보(51),경제개혁부문의 한이헌 경제보좌역(49),경제개방 및 당정부문의 서상목 민자당 정책조정 2실장(45). YS는 이들 3총사를 중심으로 선거기간중 경제공약을 기획하고 다듬었다. 또 집권기간에도 이들을 경제부문의 핵심참모로 활용하여 경제정책을 꾸려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5년간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이끌고 나갈 YS경제브레인은 과거의 경제팀과 여러가지 면에서 판이하게 다른 컬러를 갖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40∼50대로 아주 젊고 이들 모두 「자율」을 정책추진의 철학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학맥으로는 서울상대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YS경제팀의 팀장인 박 특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출신으로 YS의 신경제 구상을 비롯하여 소위 「YS노믹스」의 기초를 닦았다.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당선자에게 있어 로버트 라이히교수(하버드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박 특보는 특히 화폐금융론 전공이어서 금융부문의 개혁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 보좌역은 경제기획원 기획국장을 지낸 정통관료 출신으로 개혁적 성향이 아주 강하다. 6공초기 조순부총리(당시)와 함께 금융실명제 토지공개념 종합토지세제 도입 등 각종 경제개혁 추진의 실무책임을 맡았다.
현역 국회의원(전국구 재선)인 서 실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시절 우리나라 경제정책에 큰 획을 그은 경제개방 논쟁을 산업연구원(KIET)과 벌인 개방파의 주역. 서 실장은 특히 KDI가 국가경영의 장기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대표적 역작인 「2천년대 장기발전 구상」의 실무주역을 맡기도했다.
박 트보를 중심으로 한 이들 경제정책 3총사는 곧 발족될 「신경제준비단」을 주도,YS 경제 5년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황인성 당 정책위 의장과 신경제준비단장으로 유력시되는 나웅배의원(전 부총리) 등도 경제정책 운용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나 「얼굴마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진호의원(전 상공부장관) 이원조의원(전 은행감독원장) 김만제 전 부총리 사공일 전 재무장관 강경식 전 재무장관 한승수 전 상공장관 황병태 전 의원 등도 나름대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YS노믹스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인맥의 중심이 40∼50대의 서울상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과거 개발독재때에는 「규율」을 가장 중요시하는 서울법대 출신의 경제관료들과 업적제일주의의 「서강학파」가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그러나 YS시대의 문민정부는 「자율」이 몸에 밴 서울상대 출신의 학자와 전문경제 관료들을 전면에 내세워 자율경제와 개방경제의 틀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학파시대」에 이은 「서울상대학파 시대」의 화려한 개막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YS 경제 3총사 가운데 박 특보와 한 보좌역이 서울상대 출신이다. 또 YS노믹스를 배후에서 자문하고 있는 젊은 학자들의 대부분이 서울상대를 나왔다. 서울대의 곽수일 표학길 강광하교수,고려대의 박영철교수,서강대의 김병주교수,성균관대의 이재웅교수,한국개발연구원의 이규억박사,차동세 럭키금성경제연구소장,노성태 제일경제연구소장,이중수 국민경제교육연구소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
YS노믹스를 실천에 옮길 주요경제 부처의 실무관료들도 서울상대 출신들로 포진되어 있다.
한편 재계 등 실물부문에 대해서는 김채겸의원(전 쌍용그룹 부회장) 이명박의원(전 현대건설 회장) 등이 자문할 것으로 보인다.<이백만기자>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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