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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미디어 리서치 대선이후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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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미디어 리서치 대선이후 여론조사

입력
199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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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 후보 1주전 결정” 32%/대구·대전 32%가 지지후보 바꿔/“지지율 관계없이 선거결과 수용” 95%/지역감정 더 심화 37%… 완화 39%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에 의뢰,실시한 「제14대 대통령선거 사후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선거후 정국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다수의 응답자가 향후 정치권에 정계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선거의 공명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주조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8백명을 비례할당 및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표본으로 선정,이들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는 ±3.46%.

▷정국전망◁

「비교적 안정될 것」이란 응답이 61.5%로 으뜸으로 나타났고,「매우 안정될 것」이란 전망도 19.7%를 차지했다. 반면 「비교적 불안정」(9.9%) 「매우 불안정」(1.0%) 등 부정적 전망은 10.9%에 불과했고 「두고봐야 한다」는 유보적 태도는 4.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매우 안정」 「비교적 안정」을 합해 각각 86.8%,93.5%의 높은 응답분포를 보였다. 반면 광주에서는 「비교적 안정」 45.2%,「비교적 불안정」 49.5%의 결과를 나타냈다. 전남지역도 「비교적 불안정」 21.8%,「매우 불안정」 2.1%의 응답으로 부정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계개편◁

「아마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반드시 있을 것」으로 전망한 응답도 36.0%에 달했다.

이에 비해 「없을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7.9%에 불과했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12.6%.

지역별로는 서울(45.7%) 부산(44.4%) 전북(33.0%) 전남(53.5%)에서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반드시 있을 것」 「아마 있을 것」이라는 응답을 합해 91%로 집계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정부의 과제◁

「경제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응답자가 61.4%로 압도적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지역감정 완화」를 지적한 응답자도 13.9%를 차지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과감한 개혁」 9.7%,「야당과의 관계개선」 6.1%,「선거사범처리 등 선거후유증 수습」 3.2%,「반대표의 의미수용」 2.4%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 경북 강원의 89.1%,76.3%,76.0%가 각각 「경제안정」을 새정부의 과제로 지목해 두드러졌다.

▷야당의 과제◁

응답자의 31.0%가 「새로 집권할 여당에 대한 협조」를 꼽았다. 이어 「방향성 및 이념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응답률이 18.1%를 차지했고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17.5%로 집계됐다. 이밖에 「내부체질개혁」 13.4%,「야권개편」 8.9%순의 응답분포를 나타냈다.

대구에서는 「이념재정비」에 답한 응답자가 34.0%로 수위를 기록했고 「여당에 대한 협조」를 꼽은 응답자는 인천이 62.7%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에서도 51.4%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세대교체」에 대한 응답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김영삼후보의 당선이유◁

김 후보 당선이유로는 「정국안정기대」를 지적한 의견이 48.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자금·조직 등의 여당이점」(11.8%) 「개혁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어서」(11.0%) 「원내 다수당 후보이어서」(10.3%)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출신지역에서의 압도적 지지」(9.5%) 「후보의 개인적 이미지」(6.1%) 등을 답한 의견도 있었다.

연령별로는 50대전반 응답자(70.7%)가 정국안정에 높은 기대를 표시했다.

▷후보결정시기◁

어느 후보에게 표를 찍을 것인가는 유권자의 절반가량(49.8%)이 선거일 한달 이전에 이미 결심을 한 것으로 응답했고 지역별로는 광주(89.0%) 전북(61.4%) 전남(58.9%)과 부산(55.6%) 경북(60.6%)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더욱이 김영삼(54.7%) 김대중후보(59.7%)의 투표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투표일 1주일전에서 투표당일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는 전체의 3분의 1 수준(31.8%)이었다.

▷지지후보 변경여부◁

처음 지지했던 후보를 끝까지 지지한 경우(81.7%)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18.3% 정도만이 지지후보 결심을 중간에 바꾼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지결심을 바꾼 유권자는 대구(32.3%) 인천(32%) 대전(33.3%)에서 많아 예상대로 출신후보를 내지 못했던 이들 지역의 부동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음을 반영했다.

지지후보별로는 김영삼(84.9%) 김대중후보(83.7%)는 일관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었다.

▷최초 지지후보◁

중간에 지지후보를 바꾼 경험이 있는 유권자가 처음에 지지했던 후보는 박찬종(21.8%) 김영삼(21.1%) 정주영(19.5%) 김대중(14.8%)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에 정 후보를 지지키로 한 유권자의 상당수가 결국은 김영삼후보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망설였던 두후보◁

선택과정에서 71.7%가 망설이지 않았다고 답한 반면 23.9%는 두후보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응답했다. 두후보를 놓고 고민한 응답자중엔 김영삼후보와 정주영후보 사이가 6.3%로 가장 높았고,김영삼·박찬종(5.8%),김영삼·김대중(4.2%),김대중·정주영후보(3.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김영삼·정주영후보」사이에서 가늠했다는 응답률이 인천(15.5%) 대구(15.2%) 충남(11.7%)에서 높았고 「김영삼·박찬종」사이에서 고심했다는 응답률은 대구(17.6%) 대전(16.7%) 경남(9.6%)에서 높았다. 「김·정 후보」를 놓고 저울질한 유권자층은 30·40대가,「김·박 후보」의 경우는 20대 유권자층이 가장 많았다.

▷지역감정 심화여부◁

선거후 지역감정이 완화됐다고 보는 응답자는 38.8%에 달한 반면 「더 심화」에 대한 응답이 36.6%,「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23.1%로 각각 집계됐다.

「완화됐다」는 응답은 ▲제주 55.0% ▲전남 54.2% ▲대구 51.15% ▲부산 46.5%의 순으로 나타났으며,「심화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광주 64.4% ▲충북 52.0% ▲전북 47.4% ▲전남 41.3% ▲부산 40.4% 등의 분포를 보였다.

▷선거의 공평성 평가◁

이번 선거의 공명성 여부에 대해 총응답자의 25.5%가 「매우 공명했다」 54.0%가 「대체로 공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16.1%는 「별로 공명하지 못했다」,2.9%는 「매우 공명하지 못했다」고 각각 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39.8%가 공명하지 못하다고 대답해 공명성 여부에 가장 낮은 점수를 주었다.

▷선거결과 수용태도◁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94.5%가 이번 선거결과를 「지지율에 관계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표시했다.

이에 비해 「과반수 미만의 지지율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4.5%에 불과했으며 「모르겠다」고 말한 경우는 1.0%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제주가 1백%로 최고를,광주가 69.9%로 최저치를 각각 나타냈다.

▷이번 선거의 의미◁

응답자의 42.3%가 「문민정치 부활」을 가장 큰 의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다수당의 집권(18.2%) 양김시대의 변화(15.2%) 높은 지지율에 의한 당선(15.1%) 순의 응답분포를 나타냈다. 7.7%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조재용·정진석기자>

□설문·응답집계(단위:%)

1.후보결정시기

①투표당일 7.9

②투표 2∼3일전 11.6

③ 〃 1주일전 12.3

④ 〃 2 〃 6.5

⑤ 〃 한달전 11.8

⑥ 〃 한달이전 49.8

2.지지후보 변경여부

①계속 지지 81.7

②바꾸었다 18.3

3.최조 지지후보

①김영삼 21.1

②김대중 14.8

③정주영 19.5

④박찬종 21.8

⑤백기완 4.3

⑥기타 14.1

⑦밝힐 수 없다 4.3

4.선택과정에서 고려했던 두후보

①망설인적 없다 71.1

②김영삼후보와 김대중후보 4.2

③김대중후보와 정주영후보 3.7

④김영삼후보와 정주영후보 6.3

⑤김영삼후보와 박찬종후보 5.8

⑥김대중후보와 박찬종후보 3.2

⑦정주영후보와 박찬종후보 0.7

5.선거의 공명성

①매우 공명 25.5

②대체로 공명 54.3

③별로 공명 못했다 16.1

④매우 공명 못했다 1.6

6.김영삼후보 당선이유

①정국안정기대 48.1

②개혁에 적합 11.0

③다수당 후보라서 10.3

④여당의 이점 11.8

⑤출신지의 지지 9.5

⑥개인적 이미지 6.1

7.선거후 정국전망

①매우 안정 19.7

②비교적 안정 61.5

③비교적 불안정 9.9

④매우 불안정 1.0

⑤두고봐야 4.1

⑥모르겠다 3.8

8.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

①경제안정 61.4

②과감한 개혁 9.7

③지역감정완화 13.9

④선거사범 처리 3.2

⑤야당관계 개선 6.1

9.야당의 최우선 과제

①여당에 대한 협조 31.0

②세대교체 17.5

③야권개편 8.9

④이념·방향 재정비 18.1

⑤체질개혁 13.4

⑥모르겠다 9.8

10.정계개편 전망

①반드시 있을 것 36.0

②아마 있을 것 43.5

③없을 것 7.9

④모르겠다 12.6

11.선거후 지역감정

①더 심화 36.6

②더 완화 38.8

③전과 비슷 23.1

④모르겠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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